부산 비축기지는 조달청이 운영 중인 전국 9개 비축기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8만2967㎡에 창고 3개 동이 있다.
이곳에는 비철금속 8만8000t(전체 비축량 중 36%)과 희소금속 6500t 등이 저장돼 있다.
전기차 등 미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리와 리튬,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국내 비축기지 중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다.
조달청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알루미늄 등 6대 비철금속 24만t과 희소금속 9종 2만3000t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제조기업에 상시 방출해 국내 수급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조달청은 장기·상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비축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철금속 비축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28만t까지 확대해 국내 수입수요 기준 60일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신규 비축자금 500억원을 포함한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수요가 높은 알루미늄, 니켈, 구리를 우선으로 확충하고 있다.
조달청은 비철금속 외 경제 안보 품목에 대한 비축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염화칼슘과 형석에 대한 공공 비축을 시작했다.
비축 자금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창고를 신축하는 등 비축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산업용 핵심 원자재 및 국민 생활 밀접 물자의 공공 비축을 통해 충분한 위기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며 “공급망 위기 시 산업 영향과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달청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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