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여객의 한국방문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젊은 층(21~40세)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여객의 62.5%가 20~30대 젊은 층이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들의 한국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K팝 등 한류 콘텐츠 마케팅, SNS 이벤트, 현지 여행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시도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한·중 노선의 여객 회복률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3%에 불과한 것도 적극적인 유치로 나선 배경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는 K팝 축제 스카이페스티벌(9.16~17일)과 내년 4월 서울페스타(서울의 공연·음식·쇼핑 축제)에 중국 여객이 적극 참여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중국의 SNS 서비스인 위챗 등을 활용한 친구 초대, 콘텐츠 공유 등 온라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추석과 국경절(9.29~10.8)의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과 함께 한국 방문 환영주간을 시행한다. 입국장부터 환영 행사를 하는 등 중국인 단체여행객 유치에 사활을 걸기로 했다.
오는 11월에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여유교역회(관광행사)에는 자체 부스를 설치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관광 유치 홍보에 나선다.
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여권 소지율은 8.5%로 한국(40%), 일본(23.6%) 등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해외여행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력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안에 중국노선 여객 회복률을 9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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