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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은행 UBS가 청정에너지 산업 확장의 수혜주로 9곳을 지목했다.
미국 CNBC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슈누르 게르수니 UBS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정부 지원과 개별 기업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청정에너지 산업 규모가 2조달러(약 2654조8000억원)를 넘어섰다”며 9곳을 추천주로 꼽았다. 게르수니 애널리스트는 각국 정부가 기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지원금을 늘리고 있는 점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UBS는 최근 청정에너지 투자를 확대한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평균적으로 매수 투자의견을 낸 기업을 추렸다. 목록에는 연료개발 업체 에이메티스(티커 AMTX), 에너지 인프라 기업 셈프라(SRE), 전기차 충전업체 월박스(WBX), 전력회사 DTE에너지(DTE), 산업용 가스 및 엔지니어링 회사 린데(LIN), 전력 관리 기업 이튼(ETN),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BE), 건설 엔지니어링 유지 보수 기업 프리모리스서비스(PRIM), 재생에너지 생산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NEE) 등이 포함됐다.
UBS는 셈프라가 지난달 말 일본 컨소시엄과 협력해 천연가스 공급망을 개발하기로 한 데 주목했다. 셈프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7% 넘게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전문가들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주로 꼽힌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현재 주가보다 32% 높다. 넥스트에라 주가는 올해 약 19% 하락했는데, 칼리 대븐포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튼은 리쇼어링 관련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리쇼어링으로 이튼이 미국에서 수행할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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