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요양원에서 70대 남성이 100세를 넘긴 여성을 성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일본 홋카이도TV방송(HTB) 등 현지 매체 등은 홋카이도 구시로시 소재의 한 요양원에서 79세 남성 A씨가 100세 넘은 여성 B씨의 방에 침입해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9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30분께 A씨가 B씨를 상대로 성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요양원 직원이 발견했고, B씨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약 3시간30분 후 사망했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외상이나 구타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B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워 간병이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성폭행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