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월계시영 아파트와 1호선 지상 선로로 둘러싸인 부지를 동북생활권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9년까지 사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 북쪽의 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넣는다. 상업·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7722㎡)에는 최고 49층 8개 동 3173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운대역부터 1·6호선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를 단지 내부에 놓기로 했다.
공공용지(1만916㎡)에는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들여 도서관과 청년 커리어센터·문화체육센터·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보행육교(광운대 후문, 석계로변) 2개를 추가 설치해 단절된 지역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잇기로 했다. 광운대역은 2028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지나간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2019년 5월부터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사업개발계획을 공동 수립했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HDC현산과 2020년부터 사전협상에 착수해 10여 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계획을 마련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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