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드라마틱한 엑시트’가 ‘빠른 폐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정책을 효율적으로 하고, 여가부 공무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행복하게 엑시트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여가부가 저출산 문제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한국의 출산율은 전쟁이나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들보다 낮아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며 “존속 기간 이를 철저히 재정비하고 사회구조적 문제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가 저출산 대책 컨트롤타워가 되는지 묻는 말에는 “현재 그럴 만한 부처 역량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아젠다를 세팅하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와의 20년 친분을 바탕으로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70년대 학번이고 여사님은 70년대생인데, 어떻게 연결이 되냐”며 “가짜뉴스가 지나쳐서 이제 괴담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엄청나게 변화했는데, 이에 맞게 국민의 문화복지 및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정책 등을 새롭게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논란이 됐던 발언을 적극 해명했다. 신 후보자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12·12 쿠데타를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쿠데타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며 “쿠데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앞뒤 맥락을 자르고 얘기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12·12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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