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창업→2세 경영→며느리 경영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지닌 그룹이다. 전 명예회장이 1961년 창업해 1963년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그의 아들 전 회장이 2010년 취임해 본격적인 2세 경영이 시작됐다.
이후 경영난이 장기화하면서 2010년대 후반부터는 전 명예회장의 맏며느리인 김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서울예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가정주부로서의 삶을 살던 김 부회장은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했다. 2011년 시작된 ‘불닭볶음면’ 개발을 주도해 삼양식품 부활의 신화를 쓴 실질적 주인공이란 평가를 받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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