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공통점은 파편화된 정보들을 잘 수집하고 활용해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공하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김산하 블루밍비트 대표(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위원회, KB증권과 함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연사로 나서 "성공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다른 투자자 대비 우위에 서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박주환 스탯(STAT) 대표와 공동으로 '가상자산 투자, 리스크 최소화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투자에는 절대적인 답이 없다"라며 "각 개인마다 적합한 투자방법론을 갖고 리스크 최소화 전략을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공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경우 대중들이 시장에 진입했을 때 오히려 엑싯(수익 실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 대표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주식 시장과 같이 테마(메타)가 형성되는 시기가 있다. 고수들은 이 때 초기에 진입을 하고 대중이 몰리면 매도해서 수익을 내는 분들이 많다"라며 "대체로 이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는 진입하는 경우가 잘 없으며 손절매도 잘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지표를 너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는 "기술적 분석 방법론을 마치 'A는 B다'와 같이 절대적인 공식처럼 말하는 분들도 계신데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야 하는 문제"라며 "이를 모든 시장 참여자가 기술적 지표의 해석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차트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염두에 두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알트코인 투자 시에는 내부자 동향을 잘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남겼다. 김 대표는 "알트코인의 경우 주요 투자자나 물량을 할당 받은 해당 프로젝트의 팀원 등 특정 지갑을 유추해서 온체인 상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예를 들어 팀 할당 물량이 계속 거래소로 유입된다면 매도의 신호로 볼 수 있고, 내부자가 해당 프로젝트 관련 악재를 파악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경우 각 프로젝트의 주체가 없어 해당 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고래들이나 채굴자들의 지갑 움직임을 보면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
김 대표는 트레이딩에 나서기 좋은 시점으로 거래량이 극적으로 폭발할 때를 꼽았다. 그는 "거래량이 크게 터지면서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가 고래나 초기 진입자들 모두 매도,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응하면 리스크를 좀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을 보든 손실을 보든 매매가 끝난 당일에는 호흡을 천천히 가져가는 것이 좋다"라며 "섣불리 리벤지 트레이딩(손실 이후 충동적으로 하는 투자) 등 충동적인 재투자를 하면 오히려 손실을 더 보게 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잘 마련하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투자법을 유연하게 맞춰가야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365일 장이 열려 있으며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만큼 24시간 실시간 코인 뉴스를 제공하는 '블루밍비트' 플랫폼 등을 통해 늘 최신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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