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부터 오픈런 행렬…'700만원' 블랙핑크 자전거 韓 왔다 [종합]

입력 2023-09-14 15:01   수정 2023-09-14 15:18


그룹 블랙핑크와 일본 오사카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베르디(Verdy)의 협업으로 미국에서 화제를 모았던 팝업스토어가 한국에 상륙했다.

14일 오전 '본 핑크 팝업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BORN PINK Pop-UP Experience in Seoul)'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골목은 밤을 새워가며 오픈을 기다린 블랙핑크 팬들로 활기가 돌았다. 현장에 길게 늘어선 오픈런 대기 줄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대화가 오갔다. 블랙핑크의 인기와 베르디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YG PLUS는 이날 오후 2시 '본 핑크 팝업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을 개최했다. 앞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LA에서 진행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블랙핑크와 베르디의 협업을 담은 팝업 스토어다.

현장 관계자는 "어젯밤 11시부터 오픈런 줄이 생겼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팬분이 대기하며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면서 "평일에도 오픈런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픈 전 진행된 프리뷰 행사에는 YG엔터테인먼트 및 YG PLUS, 언론 관계자 및 디자이너 베르디가 참석했다. 베르디는 "한국을 너무 사랑하고, 블랙핑크의 팬이기도 하다. 팝업 스토어가 미국을 거쳐 한국까지 오게 된 게 자랑스럽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블랙핑크의 아이덴티티와 베르디의 스타일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화이트·블랙·핑크 컬러의 프리미엄 티셔츠, 후드를 비롯해 바시티 재킷, 모자, 반다나, 쿠션, 키 체인, 스티커 팩 등이 준비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팝업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은 블랙핑크 문구와 캐릭터 '빙키(BINKY)'가 삽입된 티셔츠였다. 그렇다면 한국 팝업 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YG PLUS의 MD 담당자는 "기본적으로 해외 팝업에서 판매한 제품과 그래픽은 동일한데 티셔츠의 경우 뒤판에 'Seoul'이라고 지역명이 들어가 있다. 또 '빙키' 키 체인은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블랙과 핑크의 조화가 고급스럽게 표현된 전기 자전거다. 뉴욕 팝업에서 오픈 첫날 완판을 기록한 바로 그 자전거(Super73 e-bike)다. 미국 현지에서는 판매 가격이 3499달러(한화 460만원대)였는데, 한국 팝업에서는 70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 이유에 대해 관계자는 "이전에 선보이던 자전거보다 고급 버전으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자전거는 단 10대만 한정 판매한다.

현장에서는 제품 구매 외에도 블랙핑크 멤버들이 남긴 사인을 만나볼 수 있고, 포토 스팟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10만원 이상 구매자는 인생네컷도 무료로 1회 즐길 수 있다. 타임별로 나눠 입장하게 되며 한 타임 당 70~1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YG PLUS의 공간기획팀 리더는 "베르디와 스타일리시하게 공간을 표현하려고 했다. 패셔너블한 콘텐츠를 준비해 기존에 블랙핑크가 가진 팬층에서 나아가 저변을 확장하려고 했다. 팬이 아니어도 입을 수 있는 아이템 등으로 굿즈 영역을 대중적으로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은 모두 멤버들이 의견을 냈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해서 나온 것"이라면서 "인생네컷은 팬들이 꼭 경험하길 바란다는 멤버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의 팝업 스토어는 월드투어 개최지에 맞추어 진행돼 왔다. 오는 16~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월드투어 '본 핑크' 서울 공연이 열린다. 팝업 스토어도 1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블랙핑크와 베르디의 협업을 확인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또 추가로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본핑크 팝업 익스피리언스' 행사는 프리미엄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스폰서로 참여, Amex 카드 멤버에게는 오픈 전 선입장(동반 1인), 익스프레스 결제 라인, 카드 회원 한정 베르디 티셔츠 굿즈, 스티커 등의 특별 혜택이 소진 시까지 제공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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