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 2023] 백광현 모드하우스 부대표 "K팝에 블록체인 더해 팬 참여 극대화"

입력 2023-09-14 17:10   수정 2023-09-14 17:11


"기존 K-POP(K-팝)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팬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 엔터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백광현 모드하우스 부대표(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선 K-POP 도약의 핵심은 '블록체인'에 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백 부대표는 극도로 중앙화된 구조로 운영되는 현재 K-POP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탈중앙' 구조로 운영하면 더욱 효율적인 '팬 참여'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드하우스는 중앙화된 엔터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팬들에게 '탈중앙' 경험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라며 "토큰을 활용해 자신의 아티스트의 행보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 모든 것들이 체인에 투명하게 공개되면 팬들의 만족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현재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드하우스의 걸그룹 트리플S는 총 24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지만, 매번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참여하는 유닛 멤버는 달라진다. 앨범 컨셉, 이미지, 곡 등이 정해지면 팬들의 투표로 앨범 참여 멤버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굿즈인 포토카드에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결합했다. 포토카드를 구매하는 팬들에게 NFT 민팅(발행) 권한을 부여하고, NFT를 민팅한 유저에게 '코모(COMO)'라는 거버넌스 토큰을 제공해 투표권을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드하우스는 국내 대형 편의점 GS25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에서 포토카드 NFT를 판매하고 있다. 포토카드 NFT를 구매한 팬은 QR코드 스캔을 통해 모드하우스의 팬 소셜 애플리케이션 코스모(Cosmo)에서 NFT 민팅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백 부대표는 향후 신규 그룹 런칭은 물론 외부 지적재산권(IP) 도입, 연습생 도입 생태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모드하우스 외부 IP도 코스모 플랫폼에 도입해 대중들에게 탈중앙 의사 결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연습생들이 자신의 영상을 플랫폼에 게시하고, 이에 가능성을 본 플랫폼 유저들이 자신의 토큰을 해당 연습생에 스테이킹 하는 구조를 갖춰 개발, 제작 등 엔터 산업의 모든 부분에 유저가 참여하는 '탈중앙화 K-POP 링크드인(LinkedIn)'을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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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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