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화물열차를 이용하는 시멘트 업계에선 “물류 차질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멘트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시적 파업이지만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약 20% 수준으로 급감(평시 25회/일, 약 2만6000톤 → 파업 1일차 5회/일, 약 5200톤)했다”며 “물류 시스템의 대부분을 철도운송에 의존하는 시멘트는 국내 철도화물의 40%를 차지하고 있어서 파업 등 비상사태 발생시 파업기간과 상관없이 철도운송을 통한 시멘트 공급의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협회는 “9월은 시멘트업계의 연간 경영성과를 가늠하는 극성수기(9월~12월초)에 해당하는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시멘트업계는 철도노조 파업 상황에서도 물류 차질의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향후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파업 장기화시 운송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육송수단(BCT차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운송량의 한계(철도 1회 운송시 약 1,040톤 대비 육송 1회 약 25톤)로 공급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예고된 파업으로 전국 유통기지에 시멘트 재고를 지속적으로 비축해 온 업계는 한시적인 파업에 대해서는 사전 대응에 만전을 기해 왔다”고 밝혔다. 또, “따라서 파업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수급차질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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