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한 밀리의서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619 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 1915곳이 참여해 6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5일 공시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고,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무보호예수를 약속한 기관은 6.1%(87곳)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공모가격 범위(2만~2만3000원)의 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4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작년 11월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한 뒤 구주매출을 없애고 공모가를 10%가량 낮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도 이날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을 마감했다. 대다수 기관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2만1000~2만6000원) 상단보다 높은 3만원을 써내면서 청약 열기가 치열했다. 두산로보틱스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14~15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2조4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경쟁률은 1237 대 1로 8만4431명이 청약했다. 이 회사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석철/배정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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