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주식투자 대회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하반기)' 1주차가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투자 성과를 내기 위해 활발히 매매했다.
18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황재수 신한투자증권 서울금융센터 지점장이 현재 선두에 올라 있다. 누적수익률은 1.52%로 10개 참가팀의 평균 누적 손실률이 4%인 것에 비해 선방했다.
황 지점장의 계좌엔 오스코텍, 브이티, 엠플러스, 드림씨아이에스 등 4개 종목이 담겨 있다. 가장 비중이 높은 건 오스코텍이다. 최근 상상인증권은 오스코텍의 목표주가로 3만8000원을 제시했다. '레이저티닙'의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오스코텍과 마찬가지로 브이티도 바이오 관련주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제조·판매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중국 단체관광 재개 수혜주로도 꼽힌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의 M .G. PB(마구PB) 팀이 차지했다. 누적 수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이 팀은 한국투자증권의 여수PB센터 직원 3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들의 포트폴리오엔 무려 13개의 종목이 담겨있다. 업종도 유틸리티, 엔터테인먼트, 방산 등 다양했다.
효자 종목은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수익률 6.12%)였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를 2배 추종한다. 이 지수엔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셀 업체는 물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2차전지 소재주도 포함돼있다.
마구PB팀은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으로도 4%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지난달 18일 사장한 이 상품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브로드컴, 어도비, 시스코 시스템즈 등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빅테크 1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황 지점장, 마구PB팀을 제외한 다른 참가자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2.1%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는 1.7%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11일부터 12월 29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