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서 홍범도 장군 책 소개…"올바른 견해 갖고자"

입력 2023-09-17 20:38   수정 2023-09-17 20:56


'평산책방'이 홍범도 장군 평전을 쓴 작가를 초청하는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평산책방'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곳이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을 쓴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은 17일 저녁 평산책방에서 시민 100여명과 만났다. 그가 올 3월 펴낸 이 책은 청산리·봉오동 전투 때 독립군을 이끈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문학적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행사엔 문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하면서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고,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철회하기를 요청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차례 올린 바 있다.

그는 인사말에서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올바른 견해를 가지도록 하고자 이동순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논란이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우선 육사 흉상 철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로까지 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때 진수를 한 잠수함 이름이 홍범도함으로 명명됐는데, 그 함명을 바꾸는 문제로까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흉상 이전 자체를 비판하는 등의 직접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 도중 홍범도 장군 관련 책 3종류를 직접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이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책이 세 가지가 있다"며 "시기순으로 노무현 정부 때 독립기념관장을 했던 김삼웅 선생이 쓴 홍범도 평전, 두 번째가 이동순 시인의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 가장 늦게 나온 세 번째가 방현석 소설가의 '범도'라는 소설"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