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자산운용이 특수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퀀트기법을 활용한 마이티다이나믹퀀트액티브ETF를 출시한데 이어 두번째 ETF다.
이달 21일에 출시하는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는 AAA의 특수채에 주로 투자해 회사채보다 낮은 신용위험으로 국고채대비 높은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 상품은 설정과 동시에 만기가 정해져 있는 만기형ETF로, 만기는 2026년 9월이다. 만기형ETF는 기존 채권 ETF와 달리 만기가 정해져 있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만기까지 보유하면 최초 투자 시점에 예상된 성과(만기보유수익률)를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보유채권 매매를 통해 자본차익 추구가 가능한 상품이다.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는 출시일 기준 연 4.1% 수준의 만기보유수익률이 예상되며, 최근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정기예금을 초과하는 성과가 기대된다. DB마이티26-09특수채(AAA)액티브ETF의 총보수 0.06%다. DB자산운용은 이번 출시를 계기로 향후 일반 채권ETF를 포함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 출시된 채권ETF중 특수채에 투자하는 만기형ETF는 처음이라 차별성이 있고, 수익률은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다소 열위지만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퇴직연금자산 등을 투자하는데 적합한 상품"이라며 "개인형퇴직연금계좌(IRP), 확정기여(DC)형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투자한다면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