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는 지난 15일 상계임광아파트에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융자 지원을 결정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1989년 4개 동, 420가구로 준공된 상계임광아파트는 앞서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서와 주민동의서를 노원구에 제출했다. 15일 결정 통보를 거쳐 1억7000여만원의 비용과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까지 지원받았다. 앞으로 주민대표는 결정 통보 후 30일 이내 융자금 담보금액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는 7월부터 안전진단 비용을 자치구가 우선 지원하고 시가 보증을 서면서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도시정비조례를 개정했다. 노원구가 하반기 확보한 관련 예산은 4억5000만원이다. 통상 단지별로 정밀안전진단에 1억5000만~2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부터 자금을 지원해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지별 융자 한도와 금리, 보증보험료 선지원 여부 등은 자치구가 결정한다. 단지별로 최소 1명에서 최대 10명으로 구성된 주민대표는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받아 안전진단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현재 융자 가능한 자치구는 강서·구로·노원·도봉·서초·성동·양천·영등포 등 여덟 곳이다. 이들 자치구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안전진단 시기가 도래한 22개 단지에 융자지원 예산으로 32억3000만원을 마련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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