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大魚)’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1900여 곳의 기관이 참여해 대부분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성공으로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두산로보틱스와의 논의를 통해 공모가를 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더 높이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가격을 올린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한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두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조 단위 IPO다. 회사 측은 1620만 주를 공모해 4212억원을 조달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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