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왕국' 사우디로…K전기차 기업 총출동

입력 2023-09-18 18:24   수정 2023-09-19 01:10

한국 완성차·부품·배터리·타이어 업체가 일제히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가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밀어붙이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음달 정의선 회장 등이 사우디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공장 설립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연초 사우디 정부와 현지에 전기차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 부품사의 현지 추가 진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대만 폭스콘이 합작해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 시어에 2500억원 규모의 차량 제어 및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가 사우디에 짓는 공장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납품될 가능성이 높다. 루시드의 대주주 역시 사우디 국부펀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사우디 대기업 빈시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시장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출시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전기차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5000억달러를 투자해 조성하는 신도시 네옴은 100% 전기차만 이용하기로 했다.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도 사우디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김일규/신정은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