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뉴스위크가 12개 임상 분야별로 100~300개 병원을 선정한 ‘2024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이 상위권에 올랐다.
세계 10위권에 든 진료 항목이 가장 많은 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분비(3위), 비뇨기(4위), 소화기(5위), 암(6위), 신경(8위) 등 5개 분야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정형(11위), 호흡기(32위), 심장(33위), 심장수술(52위), 소아(65위) 등의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진료 수준이 높은 병원으로 꼽혀 12개 임상 분야 중 10개 분야에서 순위권에 올랐다. 올해 초 뉴스위크가 발표한 세계 250개 병원 종합 순위에서 서울아산병원은 세계 29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2개 임상 분야 중 심장수술을 제외한 11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병원으로 꼽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산부인과 진료 분야에선 국내 병원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신경계 수술 부문에선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두 곳만 순위권에 포함됐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은 9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병원으로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 5위에 오르면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소아 진료 분야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순위가 높았다. 서울성모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8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분당서울대병원은 7개 분야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의뢰해 올해 6월부터 2개월간 28개국, 300여 개 병원, 4만여 명 의료진에게 임상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을 선정하는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진료 분야별 의료수준에 대해 자국 내 추천(45%), 해외 추천(50%), 병원 설문조사(5%) 등을 취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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