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월간 기준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울산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0.12% 상승했다. 월간 주택 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울산 주택 가격은 올해 1분기만 해도 하락폭이 월평균 1.24%에 달했다. 4월 -0.72%, 6월 -0.14%로 하락폭을 꾸준히 좁히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아파트만 놓고 봐도 지난달 매매가 변동률이 0.18%로 7월 -0.05%에서 상승 전환했다. 월간 기준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8월 첫 주 0.01%로 반등한 이후 9월 둘째 주 0.06%까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울산 남구의 한 중개법인 대표는 “올해 초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동결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울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1240건, 6월 1109건, 7월 1141건 등으로 석 달째 월 1000건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매매시장 분위기가 회복되자 사업 시기를 저울질하던 민간 단지도 분양을 재개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울주군에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울산 다운2지구의 첫 민간 분양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 동, 1430가구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남구 야음동에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254가구)를, 금호건설은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4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에선 울산에 연내 총 200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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