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시장도 '꿈틀'…매매價 14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23-09-19 17:52   수정 2023-09-20 00:48

울산시의 주택 가격이 1년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굳히자 일부 지방 광역시로도 수요가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월간 기준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울산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0.12% 상승했다. 월간 주택 가격이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울산 주택 가격은 올해 1분기만 해도 하락폭이 월평균 1.24%에 달했다. 4월 -0.72%, 6월 -0.14%로 하락폭을 꾸준히 좁히다 상승세로 전환했다.

아파트만 놓고 봐도 지난달 매매가 변동률이 0.18%로 7월 -0.05%에서 상승 전환했다. 월간 기준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주간 기준으로는 8월 첫 주 0.01%로 반등한 이후 9월 둘째 주 0.06%까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울산 남구의 한 중개법인 대표는 “올해 초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금리 동결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내려갈 만큼 내려갔다는 인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울산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1240건, 6월 1109건, 7월 1141건 등으로 석 달째 월 1000건을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매매시장 분위기가 회복되자 사업 시기를 저울질하던 민간 단지도 분양을 재개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다음달 울주군에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울산 다운2지구의 첫 민간 분양 단지다.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 동, 1430가구로 조성된다. DL이앤씨는 남구 야음동에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254가구)를, 금호건설은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4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에선 울산에 연내 총 200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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