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외화채 시장 데뷔전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배터리 투자 확대를 위해 국내외 자금시장에서 전방위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0억달러(약 1조3216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을 확정했다.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6억달러 규모다. 이번 외화채 신용등급은 ‘BBB+’이며 주관사는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산업은행이다.
이번 외화채 발행에는 3년 만기에 114곳, 5년 만기에 186곳 기관이 총공모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넣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3년 만기는 미국 3년 국채 금리에 1%포인트, 5년 만기는 미국 5년 국채금리에 1.3%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보다 0.4%포인트씩 낮아진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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