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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도로 대서양 연안 3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가 18일(현지시간) 출범했다. 경제·환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주로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중국의 막강한 영향력을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하루 앞두고 ‘대서양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출범을 알리는 대서양 협력 선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따르면 이 협의체에는 아프리카와 유럽, 북·남미, 카리브해에 걸쳐 많은 국가가 합류했다. 세계은행은 대서양 지역의 경제 규모가 연간 1조5000억달러에 달하며, 이 수치는 2030년에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미 의회가 이번 파트너십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말했다. 개발도상국들이 기후 변화 및 고금리 채무 부담 등 다중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서양 협의체가 발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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