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20일 “GTX-A·B·C노선은 역이 확정됐고, 대선공약이었던 E나 F노선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대표적인 철도 전문가인 그는 ‘GTX 족집게’로도 불린다. 노선변경과 추가역 등 이슈와 관련해 내놓은 예상들이 높은 적중률을 보여서다. 표 대표는 22~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D홀에서 열릴 ‘집코노미 박람회 2023’에서 ‘GTX 대예측’을 주제로 투자 노하우를 전한다.
그는 “C노선이 결과적으로 기존 철도 노선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결론 난 것은 사업성 때문”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D노선도 노선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부선’이라고도 알려진 GTX-D는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1㎞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확정돼 있다. 국토부가 최근 서울역까지 직결하는 방향으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노선변경을 추진중이다.
인천 등에서는 이 노선을 영종도(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검단·계양에서 오는 노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서울 구로구와 서초구, 강남구 등을 지나는 노선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표 대표는 “막대한 사업비 등을 감안하면 이 같은 건의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경기 동북부 쪽으로 노선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GTX-E, F노선의 실현 가능성도 높지 않다”며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공항철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표 대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향후 5년간 발생할 GTX관련 이슈 10가지에 대해 강연한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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