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 산정에 반영하는 할인율을 기존 70%에서 경쟁사 수준(60%)으로 조정했고 목표주가 적용 주당순자산가치(BPS)를 2023년에서 2024년으로 변경했다"면서도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괴리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부채 부담, 우량한 K-ICS비율,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이는 현 주가에 선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선 유의미한 신계약 회복과 전향적 주주환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IFRS17 체제 진입으로 생보와 손보 업계가 적극적인 신계약 영업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생명은 다소 미진하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생명 APE는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한 1206억원에 불과하다"며 "물론 회사 주력 상품인 변액 투자형이 시장 종속적이기는 하지만, IFRS17에서 지속적인 CSM 창출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개선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서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상법 개정을 전제로, 회사의 추정 배당가능이익(3230억원)은 연간 순이익을 웃도는 만큼 주주환원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배당 지급과 함께 보유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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