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하반기 본업의 양호한 흐름 속 자회사 구조 혁신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반기 본업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체질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본업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자회사 구조 혁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새로운 비전을 담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새로운 비전 달성을 위한 6대 핵심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백화점은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과거 약 4% 비중을 차지했던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회복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할인점과 슈퍼는 조직 통합에 따른 비효율 제거 및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이커머스는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선회해 내실을 다지는 가운데 버티컬 커머스 확대와 오카도 CFC 오픈(2025년 12월)을 통해 차별화를 이룩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홈쇼핑과 하이마트는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역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인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한 관건은 양호한 본업의 지속 가능성과 구조조정 효과의 가시화, 북 밸류(Book Value)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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