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0일 10: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편입했다. 이 리츠가 상장한 이후 편입한 첫 자산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가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지분 100%를 540억원에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매도자는 교보AIM자산운용(옛 파빌리온자산운용)이다.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 사업비 규모는 588억원이며 캡레이트(Cap rate)는 6.4% 수준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운용자산(AUM) 6300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11월 준공된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은 서울 중구 을지로5가 92-2에 위치해 있다. 지상 20층, 지하 3층짜리 건물로 연면적 8871.73㎡(2684평), 219호실 규모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2호선 을지로4가역에서 도보 약 6분 거리에 있다.
리츠는 5년 연속 신용등급 A+의 파르나스호텔과 2040년까지 마스터리스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매출 연동에 따른 추가 임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빠르게 실적을 회복해 지난달 기준 월 최소보장임대료의 4배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인천 스퀘어원 대출 만기에 따른 리파이낸싱(차환)을 앞두고 있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에 배당수익률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30bp(0.01%포인트)가량 배당수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관광객 증가로 국내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호텔 자산을 추가로 매입해 배당 여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디벨로퍼가 보유하고 운영 중인 자산을 리츠로 유동화한 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 리츠다. 대주주인 서부티엔디가 디벨로퍼를,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운영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2021년 12월 코스피에 상장한 리츠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과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자산 편입을 통해 보유 자산은 3개로 늘어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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