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긴축 경계감에 국내 증시도 위축…외인·기관 '팔자'

입력 2023-09-21 09:16   수정 2023-09-21 09:17


국내 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미국발 부담 요인에 장초반 하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56%) 내린 2545.3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220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이 홀로 25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0.14%)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1%), SK하이닉스(-1.36%), 삼성바이오로직스(-0.7%) 등 1%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9% 하락한 878.4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원, 39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 혼자 182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0.52%), 셀트리온헬스케어(-0.47%), 포스코DX(-1.66%)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1.26%)는 1% 넘게 상승해 다시 95만원대 위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 중인 HLB(0.16%)도 소폭 오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결과 미 중앙은행(Fed)의 높은 금리 장기화 가능성,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은 내용상으론 매파적(통화긴축선호)이었지만, 지난 잭슨홀 미팅 당시 발언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며 "국내 증시는 FOMC 매파적 결과, 아이폰15 수요 부진 우려 등에 따른 미국발 부담 요인에 하락 출발하겠지만, 장중 미국 선물시장의 반등 여부와 한국 9월 수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오른 1332.5원에 출발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Fed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에 추가 인상을 예고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2%, 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53% 각각 떨어졌다.

Fed는 금리를 현행 5.25~5.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Fed가 새로 내놓은 점도표(금리전망표)에 따르면 올해 금리는 0.25%포인트 인상돼 5.5~5.7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고 싶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했으나 2% 목표까지 갈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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