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이번 선거는 강서구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유능한 일꾼이자 구민을 위해 봉사할 머슴을 뽑는 선거”라며 “대통령이 신임하는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를 두고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자행된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불법을 국민에게 알린 공익제보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공무상 기밀 누설로 유죄를 판결받아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잃었다.
김 대표는 강서구의 숙원 사업을 언급하며 김 후보가 적임자라고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후보의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및 구도심 재개발 등 지역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강서구와 서울시, 그리고 중앙정부가 같은 호흡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야 지역의 실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강서구의 주택 민원 문제를 바로,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김태우 후보야말로 우리 강서구민들이 꼭 세워야 할 구청장”이라고 했다.
여당 지도부는 최고위가 끝난 뒤 ‘모아타운’이 추진되는 화곡1동과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화곡2·4·8동 일대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김 후보가 구청장 재직 시절 자신의 성과로 꼽은 사업들이다.
한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날 현장 최고위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동행 서약식’을 함께하며 강서구에 얼굴을 비쳤다. 조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조 의원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만 조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모든 보궐선거는 정치인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정치적 함의도 있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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