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10월 중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내년 1월 우리자산운용을 존속법인으로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법인은 운용자산 39조, 시장순위 10위의 명실상부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나게 된다.
우리금융은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인 우리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통합법인은 합병 후에도 두 회사의 특화 분야인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의 비즈니스와 조직 특성을 고려해 부문별 총괄제를 운영함으로써 양 부문의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양사의 단순 통합이 아니라 회사를 새로 설립한다는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선도 자산운용사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증권 등 비은행부문 확충과 그룹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금융의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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