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제약은 퇴행성 뇌 질환 체외진단키트 개발 기업 파미르테라퓨틱스에 20억원을 전략적 투자하고,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 판매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업무협약에 따라 파미르테라퓨틱스는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연구·개발하고,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아산제약은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국내 판매 독점권을 확보해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맡는다.
양사는 파미르테라퓨틱스의 파킨슨병 조기 진단기술과 아산제약의 진단기기 영업력 및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파킨슨병 진단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파미르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연구 중심 기업이다. 임상을 통해 혈중 마이크로RNA 바이오마커(쌩체표지자)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현재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 기반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산제약은 체외진단 시약 및 장비, 실험실용 기기 및 장비, 배지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판매하고 있다. 1971년 삼광화학상사로 출발해 52년간 국내 진단검사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문철기 파미르테라퓨틱스 대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파킨슨병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품목허가 후 파킨슨병 체외진단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기 위해 아산제약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염정규 아산제약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제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파킨슨병 체외진단키트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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