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8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이 심해져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남효지 연구원은 "MMORPG 경쟁이 심화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블레이드&소울 2'는 지난달 대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성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드워 2' 확장팩이 출시됐지만 PC 게임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했다..
남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8.5% 줄어든 431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84.3% 감소한 226억원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신작에 대한 기대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씨소프트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게임과 달리 '쓰론앤리버티(TL)'은 과금 요소가 낮은 편"이라며 "'퍼즈업: 아미토이'과 '배틀크러쉬'도 유료 이용자당 결제액(ARPPU)이 낮아 실적기여도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TL은 오는 12월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퍼즈업은 오는 26일 글로벌 출시하며 배틀크러쉬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유저층과 글로벌 지역 공략을 위해 도전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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