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떠 있던 고래 사체…가까이 가자마자 '펑' 터졌다

입력 2023-09-22 09:35   수정 2023-09-22 09:46


바다 위에 떠 있던 고래의 사체가 폭발하면서 바다가 핏빛으로 물드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던 사람들은 죽어서 떠 있던 고래 한 마리를 발견했다.

사람들이 이 고래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순간, 고래는 폭발하더니 몸속의 가스를 배출하기 시작했고, 고래 몸속의 내장과 피는 모두 바다로 쏟아져 나왔다.

이후 고래의 사체는 서서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전문가들은 동물 사체의 부패과정에서 메탄(가스)이 발생하는데, 고래의 경우 피부가 두꺼운 탓에 몸속에 가스가 계속 쌓이면서 사체가 결국 폭발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당시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이 촬영한 영상은 인스타그램 계정 '네이처이즈메탈(Nature is metal)'을 통해 공개됐다. 이 계정 관계자는 "동물 대다수가 죽은 뒤 부패하는 과정에서 쌓인 가스를 몸 안에 가둬놓기 어렵다"며 "이런 폭발 현상은 고래 사체에서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쌓이던 가스가 점차 한계에 도달하면 저항이 가장 약한 곳을 통해 터져 나온다"라며 "폭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래가 스스로 폭발하기 전에 고래의 피부를 뚫어두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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