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리벤지 매치' 승자는 트럼프?…"바이든에 9%p차 앞서"

입력 2023-09-24 23:42   수정 2023-09-25 07:15


2024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2%,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기록헀다. 조사는 지난 15~20일 미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5%다.

두 사람은 그간 여러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두 사람이 초박빙 대결을 벌여왔다. 지난 2월 WP와 ABC가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4%,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46% 대 트럼프 48% (폭스뉴스·9월9~12일 조사) △ 47% 대 46%(퀴니피액대·9월 7~11일)△46% 대 47%(CNN·8월 25~31일) △46% 대 46%(월스트리트저널·8월 24~30일) 등으로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WP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여론조사와 상충하는 결과로 (추세에서 벗어난) 이상치(outlier)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ABC방송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보인다는 점에서 (결과를)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현재 미국 경제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식료품 가격(8%), 에너지 가격(12%) 등에 대해서도 부정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민주당 성향 응답자 중 62%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면 누가 후보가 돼야 하느냐'는 주관식 질문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8%),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8%),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9%) 등이 거론됐다.
20%는 '그냥 다른 사람'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내에서 압도적 대세론을 유지했다. 공화당 성향 응답자 5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5%로 뒤를 이었다.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 가운데 5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호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후보로 내야 한다는 답변은 43%였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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