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5일 한샘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향후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배당 지급의 지속성을 높여 나가게 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에서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월평균 전국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하는 환경하에서 신임 대표집행임원의 실적 개선 방향성 설정 및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샘의 최대주주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달 1일부로 김유진 IMM 오퍼레이션즈본부 본부장을 동사의 신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며 "김유진 대표집행임원은 취임 메시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 업무 효율성 개선을 통해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데 이어 그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03억원으로 손실폭이 더욱 커지면서 200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도 15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엔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소폭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컨설팅 비용 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판관비율이 1분기 24.6%에서 2분기 21.2%로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또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의 선행 지표인 월평균 전국주택매매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 약 3만건에서 올 1분기 약 4 만건, 2분기 약 5만건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만큼 직시공 패키지 증가로 리하우스 부문의 매출 성장 가능성 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하에서 그동안의 실적 부진 등을 탈피시킬 수 있는 실적 개선의 방향성을 신임 김유진 대표집행임원이 향후 어떻게 설정할지도 중요하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도 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향후 실적 개선과 더불어 자산 효율화로 확보된 잉여 현금을 통해 배당 지급의 지속성을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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