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3000여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경기·인천 등 수도권 입주 물량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375가구(임대·연립 제외, 총가구 수 30가구 이상 아파트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만4152가구)보다 3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9577가구가 입주해 전체 입주 물량의 58.7%를 차지했다. 전월(9121가구)보다 두배 이상 입주 물량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는 1만174가구가 입주한다. 성남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에서 4774가구, 화성 남양읍 '화성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에서 1846가구 등이다.
인천은 751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에서 5050가구 대단지 입주장이 열린다. 서울에서는 1888가구가 입주한다.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809가구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3798가구가 입주해 전월 대비 8%가량 물량이 줄었다. 입주 일정이 연기되면서다. 당초 내달 입주 예정이었던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 일정이 내년 이후로 변경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구(6267가구)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충남(1643가구), 부산(1313가구) 등에서도 집들이가 예정됐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작년 말보다 개선된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고 당분간 아파트 입주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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