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분기 공급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 등 신규 품목 중심의 성장세에 따라 글로벌 공급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물량이다.
이와 함께 연내 테바의 편두통치료제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공급물량이 추가되면 하반기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61.7%, 트룩시마 22.1%, 허쥬마 19.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선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가 30.2%, 트룩시마가 30.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미국 브랜드명 짐펜트라)가 현재 미국 내 신약 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램시마의 꾸준한 점유율 상승은 향후 짐펜트라의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램시마SC는 올 1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EU5 내 램시마와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8.5%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허쥬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 품목의 공급이 확대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의 허가 확대와 수주가 이어지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주요 품목의 허가 및 출시 지역 확대에 따라 하반기 성장세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 공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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