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신개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퀘스트' 가격을 최대 200만원 인하했다고 25일 밝혔다.
2열을 들어내 모두 적재 공간으로 만든 QM6 퀘스트는 르노코리아가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SUV 활용방식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든 차량이다. 짐을 많이 실어야 하는 소상공인과 차박(차에서 숙박) 등 부피가 큰 용품으로 레저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QM6 퀘스트는 르노코리아가 특허 받은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으로 나온 차량이라 할 수 있다. LPG 탱크를 트렁크에서 없애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 LPG 탱크를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옮기는 차량 구조 때문에 적재공간이 최대 1413L까지 확장됐다. 이를 통해 QM6 퀘스트는 국내 유일의 LPG 2인승 다목적 차량이 됐다.
QM6 퀘스트는 최고출력 140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0L LPG 엔진을 얹는다. 기존 액화상태의 가스를 기화해 공기와 섞어 엔진에 분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스를 액화상태로 인젝터를 통해 바로 엔진에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엔진은 기온이 낮은 겨울에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LPG 엔진의 고질적 단점을 극복했다.
최근에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서 LPG가 다시 각광받는 분위기도 QM6 퀘스트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QM6는 가솔린 모델보다 LPG 모델이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 LPG는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에 비해 이산화탄소도 15% 정도 적게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소비자들이 QM6 퀘스트를 더욱 다양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애프터마켓 용품도 준비했다.
QM6 퀘스트를 캠핑과 차박에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르노 차박 패키지, 아웃도어 패키지(차박 텐트+차박 패키지+에어매트)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구비하고 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벌크헤드 툴 보드, 알루미늄 플로어, 고정 트랙바, 퀘스트 코일매트 등의 액세서리를 르노코리아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9월 르노 익스피리언스 '밸류업(Value Up)'을 통해 QM6 퀘스트의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이도록 기존 2열 하단을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는 언더플로어 스토리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또한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실용성에 관점을 맞춘 밴(VAN) 트림을 새로 추가하고, 트림별 사양을 재정비하면서 추가적 가격 혜택을 제공했다.
새로 책정된 QM6 퀘스트의 가격은 밴 2495만원(185만원 인하), 비즈니스 2690만원(120만원 인하), 어드벤처 3020만원(200만원 인하)으로 최대 200만원 내렸다.
대한 LPG 협회가 QM6 퀘스트 차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3%가 QM6 퀘스트의 낮은 연료비와 세금 혜택 등의 경제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이어 자동차 성능(22%), 가격(19%), 친환경성(15%), 디자인(13%) 순으로 답했다.
여기에다 오래된 디젤차를 폐차하고 QM6 퀘스트 LPe를 구매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는 면제받으며 취등록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은 소형 화물차 기준으로 적용받는 것도 장점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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