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조달이 미래와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조달청은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래를 조각하다! 세계로 달리다!’라는 주제로 제 3회 조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조달의 날은 공공 조달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증대시키고 공공 조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일인 9월 30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조달의 날에는 조달기업과 공공기관, 조달청 직원을 비롯한 조달인이 그간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와 함께 공공 조달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했다.
먼저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신성장 제품 80여 개가 선보이는 전시회가 행사 기간 내내 개최된다.
수출 관을 비롯해 △첨단바이오관 △생활안전관 △벤처나라관 △특별관 등 5개 주제로 구성했고, 누구든지 무료로 관람하고 제품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신성장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
공공기관 구매상담회뿐만 아니라 유엔(UN) 등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설명회를 열어 많은 기업을 위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판로를 열어줄 계획이다.
첫째 날인 25일 오전에는 공공 조달의 회고와 미래 짚어보기를 주제로 공공 조달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을 비롯해 공공 조달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공 조달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공공 조달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열렸다.
유공자 50여 명에게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교육부 장관 표창, 조달청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26일 열리는 공공 조달 경진대회에서는 공공서비스 개선, 행정효율 향상 등 혁신제품을 활용한 공공 혁신 우수사례를 두고 9개 공공기관과 9개 조달기업이 치열한 경연을 벌인다.
그 외에도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에 도움이 되는 공공 조달제도 교육, 혁신제품 시범 구매사업 설명회, 수출지원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 조달시장이 경제성장과 민간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이번 조달의 날 슬로건인 ‘미래를 조각하다, 세계로 달리다’처럼 우리 기업과 경제가 세계로 달려 나가기 위해서는 공공 조달의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며 “조달의 날을 분기점으로 삼아 우리 경제가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공공 조달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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