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이 25일 가상자산수사대응센터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최근 검찰의 가상자산 수사 강화 기조와 더불어 늘어나는 가상자산 범죄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대응센터는 가상자산 분야와 금융·증권 범죄 수사에 정통한 전문가 30여명 규모로 꾸려졌다. ▲검찰 및 경찰과 같은 수사기관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 그리고 ▲공판 대응을 위한 법원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센터장은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 출신의 이정환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가 맡는다. 이 변호사는 금융위원회 법률자문관, 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등을 거친 금융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초대 대검 범죄수익환수과장을 역임한 김민형 변호사(31기)와 이의수(32기)·이경식(36기)·박배희(39기)·이기홍(39기)·정광병(40기) 변호사 등도 합류했다.
금융위원회 출신으로는 현재 세종의 가상자산팀장을 맡은 황현일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참여한다. 금융감독원 출신으로는 송경옥(39기)·김종기(변시 10회) 변호사가 합류했다. 법원 출신으로는 가상자산 사건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하태헌 변호사(33기)가, 경찰 출신으로는 강남경찰서장을 역임하고 사이버수사 등에 경험이 풍부한 이재훈 변호사(36기) 등이 있다.
세종 가상자산수사대응센터는 이렇듯 각 분야 전문가들의 유기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사건에서의 수사부터 기소, 공판까지 단계별로 최적화된 자문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가상자산 사건의 경우 특유의 복잡성으로 인해 수사, 기소, 공판절차 대응 등 단계별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의 투입이 필수적"이라며 "가상자산수사대응센터 신설을 통해 나날이 복잡해지는 가상자산 사건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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