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이 위탁해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학교밖 청소년 1일 기자체험’ 행사가 지난 2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열렸다. 행사는 정규 교육을 받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과 관련한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밖 청소년’이란 질병 등 부득이한 이유로 취학 의무를 면제 또는 유예받거나, 자퇴 등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9~24세 청소년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부천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는 12~15세 청소년 15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뉴스와 기자의 역할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한국경제신문 편집국과 윤전실, 한국경제TV 스튜디오 등을 견학했다.
이날 강의는 9월 25일자 주니어 생글생글 81호를 교재로 삼아 ‘뉴스 작성과 기자의 역할’과 ‘뉴스를 어떻게 읽을까’란 주제로 했다. ‘반려견 양육비 한 달 13만원’이란 기사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등을 묻고 답하는 식이었다. 청소년들은 2시간 넘게 이어진 강의에 집중하며 “기자가 쓰면 다 신문에 실리나” “개인 초상권 문제는 어떤가” 등 질문을 쏟아냈다. 기자의 소득 수준을 궁금해하기도 했다. 장윤희 부천시학교밖지원센터 선생님은 “아이들이 미디어가 뭔지 기초적 이해를 하게 됐고 한경TV 견학 등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장규호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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