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권리 향상을 위해 지난 7월 발족한 단체 '위대한 동반자'가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6일 서울 용산구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정문 인근 보노몽에서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려 동물 생명 존중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전국의 개 사육장은 3000여곳에 이르고 한해 식용으로 도축되는 개는 10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개를 식용으로 도축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4개국 뿐"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지난해 말 기준 600여만 가구에 이른다. 반려동물 양육인구도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 하고 있다. 최근엔 정치권도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어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직위를 총괄하는 배철현 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개는 인간이 기르다 잡아먹는 대상이 아니라 상호 이익과 존중의 대상"이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이 변해야 한국 사회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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