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산업부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예타 통과 시 사업 대상지인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천안과 아산은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함께 대한민국 디스플레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 및 장수명을 구현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신기술이다. 산업부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원, 기반 시설 1595억원 등 국비 7431억원을 포함해 9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아산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6400㎡ 부지에 건축면적 4000㎡(클린룸 3000㎡, 기술지원동 1000㎡)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시설이다. 도는 60종의 실증 장비를 구축해 △화소 제조 기술(25개) △패널 제조 기술(27개) △모듈 제조 기술 개발(25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도청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 및 경쟁력·생산성 확보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결합한 디스플레이 분야 국내 최대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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