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지체인은 문서 감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옥도영 대표(44)가 2020년 9월에 설립했다.
옥 대표는 20여년간 공공과 금융기관에 위조증서 감식시스템, 신분증 스캐너 등의 제품을 국내외 유관기관에 공급해 왔다. 옥 대표는 금융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금융기관에 공급해 온 경험도 있다. 금융·물류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바탕으로 로지체인을 창업하게 됐다.
로지체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방과학연구원 등으로부터 확보된 영상분석 포렌식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영상 증거 이미지 분석 통합솔루션을 공공과 금융 분야에 제공하고 있다.
“로지체인은 D.N.A(Data·Network·AI) 기술을 기반으로 실물을 검증합니다. 감식 결과물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공유하고 실물 유통과정에서의 위변조를 탐지하는 영상 포렌식 기술 전문 기업입니다. 공공·금융 분야의 사회 안전·신뢰성 확보에 기여하는 포렌식 서비스 FaaS(Forensic-as-a-Service)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로지체인이 보유한 딥아이디 구독형 플랫폼은 기존 가시영역(OCR 및 얼굴인식 등)과 비가시영역(자외선, 적외선 등)의 광학 영역에 대한 포괄적 이미지 프로세싱 및 분석기술 기반의 솔루션이다.
로지체인은 아세안 및 CIS 국가 대상으로 수원 국가(개발도상국)에 대한 공공행정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 중이다. 옥 대표는 “로지체인은 공공·민간 투자기관에서 시드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TIPS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옥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존 공공과 금융사업 영역에서 시스템 위주의 사업을 탈피해 SaaS형태의 DNA기능이 결합 된 통합서비스 형태의 플랫폼으로 국내외 수요기관에 제공하고자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옥 대표는 “보유솔루션을 현재 국내 공공기관에서 사용 중”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재외공관(베트남 대사관, 영사관) 등 해외 공공행정 프로세스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문서 위변조 판독 사례를 확보하게 돼 해당 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식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 국가 유관기관의 행정역량 강화에 일조하면서 타 국가에도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부분에 있어서 창업활동의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로지체인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선발됐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제1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옥 대표는 “서울핀테크랩을 통해 기존 공공사업 기반에서 민간 금융 영역으로의 사업확장 진행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지체인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의 공공 금융 행정 영역에 있어서 사회 전방위적인 위변조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하는 대외원조(ODA)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현지 기진출한 우리금융지주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R&BD 센터를 설립하고 일본 도쿄에도 핀테크 사업 조직을 연내로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옥 대표는 “보유 중인 광학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국내외 공공·금융 및유통물류 공공보건 분야의 지속적인 사업개발을 통해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9월
주요사업 : 문서감식 솔루션
성과 : 공공(법무부·인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분야에 공문서 판독시스템 공급, 금융(우리금융지주·일본핀테크협회) 기관과의 협업 통해 금융 테스트 베드사업 및 실증 구현 사업 진행, 한국 인터넷진흥원 해커톤 및 블록체인 핀테크 ESG경진대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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