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월가에서 S&P500지수가 향후 1년 내로 5000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존 버터스 수석 실적 분석가는 개별 종목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S&P500지수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지난 21일 종가(4330) 대비 19%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버터스 분석가가 설정한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는 5152.11이다. S&P500지수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지난 8월 초 이후 5.5% 하락하며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초와 대비하면 13% 오른 상태다.
그간 미 증시 랠리를 이끌어왔던 정보기술(IT) 부문이 22.8% 뛰어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최대 상승률을 나타낼 거란 관측이다. 소비재와 부동산 부문의 상승률 추정치가 각각 22.7%,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상승 폭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에너지(10.7%)다.
이런 분석은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데서 기인한다. 월가에선 2024회계연도 기준 기업들의 수익이 평균 12.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버터스 분석가가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태양광인버터 업체인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예상 이익 증가율 112.8%)다. 인슐렛코퍼레이션(75.1%), 덱스컴(68.4%), FMC코퍼레이션(67.6%),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67.1%), 모더나(66.6%), 레스메드(65.4%), 엣시(63.4%), 알래스카에어그룹(62.5%), MGM리조트인터내셔널(60.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실적 전망이 암울한 기업들도 있다. 버터스 분석가는 익스페디터스인터내셔널(-5.3%), 타이슨푸드(-3.9%), 콘솔리데이티드에디슨(-3.1%), 로버트하프인터내셔널(-2.1%), 암젠(-2.0%), 프로그레시브코퍼레이션(-1.7%), 인터내셔널비즈니스머신(-1.6%), 에이온피엘시(-0.9%), 시게이트테크놀로지홀딩스(-0.7%), CBOE글로벌마켓(-0.2%) 등 10개 종목의 실적이 특히 부진할 거란 분석을 내놨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