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승강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 A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몸싸움하던 다른 승객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A씨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28분께 서울 중랑구 지하철 7호선 상봉역 승강장에서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70대 남성 B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특수상해)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열차에서 내리며 어깨를 부딪힌 뒤 경의중앙선 열차로 갈아타러 가면서도 서로 밀치며 계속 다퉜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넘어진 뒤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B씨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포스트잇을 자를 일이 있어 흉기를 가지고 다닌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를 찌른 뒤 경의중앙선 열차를 타고 경기 구리시 집으로 도주했지만 3시간여 만인 오후 6시35분 검거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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