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연휴 첫째 날인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반도체 등 항공 화물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5000만 내수 시장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수출과 수입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며 “항공 화물 없이는 국민 경제 활동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가족 등 8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히로시마에서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한국 초청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30일 윤 대통령은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명절에도 현장을 지키는 경찰관과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경찰관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승진과 특진 기회 확대 등 처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엔 경기 연천에 있는 25사단 전망대에서 북한군 초소를 직접 관찰한 뒤 “(북한의 도발 시)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여러분이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임시공휴일인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SNS를 통해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고 밝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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