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산업생산과 투자가 반등했다. 반면 소비는 소폭 감소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100)로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반도체(13.4%), 기계장비(9.7%) 등에서 생산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 대비 5.5% 늘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3월(30.9%)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 역 시예술·스포츠·여가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3.6% 늘었다. 작년 8월(8.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건설기성도 4.4% 증가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0.3% 감소했다.지난달 3.3% 감소한 데 이어 두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가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2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