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속 주요 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동계 시즌 편성을 통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미주, 대양주 노선 증편과 복항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인 2019년 9월의 85% 수준인 여객 공급을 동계 시즌부터 90% 수준 이상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다음달 26일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주 7회 운항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기간 운항이 중단된 일본 노선 3개와 중국 노선 3개 등 6개 도시 노선도 3년 7개월 만에 재운항한다.
일본의 경우 오는 2일부터 인천∼가고시마·오카야마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니가타 노선은 오는 31일부터 주 3회 운항한다.
중국 노선은 부산∼상하이, 인천∼샤먼 노선을 오는 29일붵 매일 운항하기로 했다. 인천∼쿤밍 노선은 다음달 19일부터 주 4회 재운항한다.
주요 노선에 대해서는 증편을 실시한다. 일본 노선의 경우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매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나고야 노선도 오는 12워 27일까지 주 14회에서 주 17회로 운항편수를 기로 했다.
중국 노선 중 인천∼베이징 노선은 주 7회에서 주 18회로 증편한다. 제주∼베이징 노선 역시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린다.
이와 함께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린다. 대양주 노선의 경우 인천~오클랜드 노선, 인천~브리즈번 노선은 다음달 10일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 미주 노선인 인천~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 4회에서 5회로 확대 편성한다.
대한항공 측은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중국단체관광객(유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계절적 요인과 고객 수요에 따라 차별화된 스케줄을 제공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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