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4TB 제품 기준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지원하는 SSD ‘T9’을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TB, 2TB, 4TB 세 가지 용량으로 나눠 출시된다. 국내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해외에서도 순차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는 초당 최대 2000MB다.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속도가 두 배가량 빨라졌다.
USB C타입 표준 전력 사용 규격에 맞춰 설계했다. 안드로이드·윈도·맥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과 방송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내부 열을 분산할 수 있는 TIM 소재를 적용해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제품 표면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게 설계해 국제안전표준(IEC 62368-1) 기준도 충족했다. 이 제품의 크기는 신용카드와 비슷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SSD 시장에서 세계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T9을 앞세워 시장 1위 입지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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