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5일에도 약세를 이어갔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5%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63% 오른 7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기관이 4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올해 최소 예상 매출은 3조6016억원이다.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공장 가동률 확대, 원화 약세 등이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대부분이 달러 기반이라 환율 상승 구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주가가 12% 하락했다. 업황 둔화 우려와 론자, 우시 등 글로벌 경쟁사들의 주가 하락이 기업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 대비 47% 높은 106만8500원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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